2024.11.13 (수)

  • 맑음동두천 10.2℃
  • 구름조금강릉 14.3℃
  • 맑음서울 13.2℃
  • 맑음대전 11.9℃
  • 맑음대구 11.9℃
  • 맑음울산 14.5℃
  • 맑음광주 12.9℃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10.7℃
  • 구름조금제주 17.2℃
  • 맑음강화 10.9℃
  • 맑음보은 8.2℃
  • 맑음금산 9.1℃
  • 맑음강진군 13.2℃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빗썸, KB국민은행으로 제휴은행 변경 재추진

NH농협은행과의 계약 6개월 연장
최근 금융당국 반려 따라 단기 계약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제휴은행 변경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빗썸은 기존 제휴은행인 NH농협은행과의 계약을 6개월 연장한 뒤 KB국민은행으로의 변경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빗썸은 최근 제휴은행 변경 신고 수리를 위해 NH농협은행과 6개월간 제휴은행 계약을 단기 연장한다고 밝혔다. 빗썸 측이 금융당국에 제휴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제출했으나 금융당국에서 이를 반려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빗썸은 사업자 갱신 신고를 하며 다른 은행에 비해 트레블룰(거래소 간 가상자산 이전 시 정보제공 기준) 규제가 강력한 NH농협은행 대신 KB국민은행을 제휴 은행으로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30대 고객이 번거로운 절차에 지쳐 떠나자 이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용자 보호 조치 철저히 준비할 것”

 

그러나 금융당국에서는 가상자산 규제를 정석으로 적용한 것이 제휴은행 변경의 사유가 된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우선 NH농협은행과 기존 제휴은행 계약을 단기 연장해 시간을 벌었다. 금융당국이 추가로 요구한 이용자 보호 조치 계획 등을 보완해 NH농협은행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3월께 KB국민은행으로 제휴은행 변경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이용자 보호 조치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면서 조속히 신고 수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빗썸은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다. 기존에 1위였던 빗썸은 케이뱅크와 손을 잡은 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장한 업비트에 추월당했다. 현재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에서 업비트의 시장점유율은 약 60%, 빗썸은 약 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