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 함께 '가상자산 시세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상자산 시세 조회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가상자산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서비스 화면 내 '실시간 종목 순위'에서는 거래대금별, 시가총액별, 가격 상승 및 하락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시세 조회 화면에서 '가상자산 투자하기'를 누르면 코인원 앱으로 연결된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증권사 금융상품인 채권, 발행어음에서 펀드 그리고 가상자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투자 플랫폼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한국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이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별도의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향후 관련 입법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21일 발표한 ‘2024년 지급결제 보고서’에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현황과 규제 움직임을 짚으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주요 5개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용자는 약 1,825만 명에 달했고,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시가 총액은 104조1천억 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2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작년 미국과 홍콩의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EU의 암호자산 규제법(MiCA) 시행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100조 원을 돌파했다”며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도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2023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와 불공정 거래 방지를 목적으로 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됐으며, 같은 해 11월 출범한 ‘가상자산위원회’를 중심으로 후속 입법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논의에서는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확대, 그리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해킹 사고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지원 여부 결정이 다시 한 번 미뤄졌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소속된 빗썸은 18일 공지를 통해,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위믹스를 현재 상장 중인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주요 국내 거래소 전체에 적용된다. DAXA 측은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사건 관련 사실관계와 후속 대응 방안에 대한 소명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해 지정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유의 지정 유지 여부 또는 상장폐지 결정을 오는 5월 1주차(4월 28일~5월 2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장은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DAXA는 위믹스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위믹스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이 관리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달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가 외부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이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위해 전문위원단을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문위원단에는 한공식 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을 비롯해 이영하 전 감사원 국장, 하준 전 NH농협금융 고문, 장민 포항공대 겸직교수, 이준길 법무법인 지평 고문, 장상익 대주회계법인 고문, 스티브 영 김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동시에 건전한 시장 형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단은 법률, 금융, 회계, 정책, 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제안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은 다음 달 가상자산 관련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투자자 보호 및 시장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가상화폐 위믹스(WEMIX)를 운영하는 위믹스 재단이 대규모 해킹 피해와 상장폐지 가능성이라는 악재 속에서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업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오는 4월 11일 정오, 김석환 대표가 주재하는 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재 위믹스 사업의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사전 초청된 참석자들만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라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월 28일 발생한 해킹 사고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달 4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 지갑이 외부의 악의적인 공격을 받아 약 865만 개의 위믹스 코인이 탈취됐다고 공지했다. 당시 시세 기준으로 약 9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같은 날,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소속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상장폐지를 결정하기 전 단계로, 향후 DAXA의 판단에 따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일본 정부가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규정하고,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규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안을 2026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금융상품거래법은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과 관련된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는 법률이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가상화폐를 별도의 금융상품으로 분류하여 규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문가 회의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여름부터는 총리 자문기관인 금융심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일본 내 가상화폐 거래 계좌 수는 약 734만 개로, 5년 전보다 약 3.6배 증가하는 등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닛케이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2023년 각국에 가상화폐 내부자 거래 규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이미 규제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전하며, 일본 정부의 법 개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24일 한국은행 주관하에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디지털화폐 테스트(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한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한국은행은 하나은행에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한다. 디지털화폐 이용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에서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한 후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용처인 카페, 마트 등 오프라인 상점과 홈쇼핑, 배달플랫폼 등 온라인 매장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상에서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한 것으로,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며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3월 초부터 이디야커피와 세븐일레븐 등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 가맹점과 함께 임직원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예금 토큰 결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의 본격적인 실거래 시작이 예정된 4월 1일에 앞서 3월 27일부터 6월30일까지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은행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의 손님을 대상으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로 미국 가상화폐 산업에 훈풍이 불면서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크라켄은 현재 거래량 기준 세계 10위권에 드는 대형 거래소로, 2024년 매출은 15억 달러(약 2조 1천억 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해 조정된 순이익은 3억 8천만 달러에 달한다. 크라켄은 수년 전부터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바이든 행정부 시절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소송과 강화된 규제 탓에 계획이 지연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며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실제로 크라켄은 SEC와의 두 건의 소송 중 하나를 합의로 마무리했고, 다른 소송은 SEC가 철회하기로 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7일에는 크라켄의 공동 CEO 아르준 세티가 트럼프 대통령 주재의 ‘디지털 자산 서밋’에 초청된 24명의 업계 리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정부와 국민의힘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간담회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 끝에 이 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가 금지되어 있지만, 글로벌 시장 흐름과 업계 요구를 반영해 정책 방향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정부는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위험을 우려해 현물 ETF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를 강조하는 당의 요구와 글로벌 ETF 도입 사례를 고려해, 인프라 및 법적 정비를 전제로 현물 ETF 허용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국제 동향을 살펴보고, 현물 ETF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보완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과 홍콩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되고 있으며, 관련 선물·옵션 상품도 활발히 거래 중이다. 국내에서 현물 ETF가 도입되면 금융회사들도 가상자산을 보유할 수 있어 기관 및 법인의 시장 참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올해 상반기부터 지정기부금단체, 대학 등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 거래가 허용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전문투자자인 상장사 및 전문투자자 등록법인에 대해서도 가상자산 매매를 시범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사의 시장 참여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는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를 주재하며,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허용과 관련한 정부 검토 결과를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해외 주요국에서는 법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신사업 수요 증가와 글로벌 규제 정합성을 고려할 때 법인의 시장 참여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다만, 기존의 금지 관행을 감안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자금세탁과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로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제한해 왔으며, 은행들도 법인 명의 실명계좌 개설을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해외 주요국에서 가상자산이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