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7억 5,000만 유로(미화 약 8억 5,500만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은이 이날 발행한 채권은 3년물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는 그린본드(Green Bond)다. 이번 발행으로 수은은 2023년 이후 2년 만에 유로화 채권 시장에 복귀해 SSA 채권 발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수은은 최적의 발행 조건을 모색하기 위해 유럽·중동 지역에서 딜로드쇼(Deal Roadshow) 형식의 맞춤형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 SSA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유로화 채권 투자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그린본드 발행을 결정함으로써, 새 정부의 친환경 정책 의지를 뒷받침하는 한편, 우량 투자자의 참여를 대거 이끌어내 ESG 채권 선도 발행사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했다. 수은은 글로벌 투자자산 다변화 수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추세를 감안, 최적의 발행 통화·시점을 포착해 채권 발행을 마무리했다. 당초 목표는 벤치마크 규모(통상 5억 유로)였으나, 150개 이상 투자자로부터 최대 42억 유로의 주문을 받는 등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로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새 정부가 ‘디지털 자산 허브’ 육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국민들 역시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과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책적 기반 마련과 산업 진흥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 2,259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9%가 향후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투자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27.6%,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14.5%로 나타났다. 디지털 자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이유로는 정부의 법·제도 정비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법 제도 정비 전망’이 2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 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22.6%), 국내 가상자산 과세 유예(20.4%), 기존 보유자산 수익률 부진(17.5%), 투자처 부재(10.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가상자산 현물 ETF 허용 등 구체적인 정책 기대감이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제적 역할에 대한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기준을 대부분 상회하며,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평균 BIS 총자본비율은 15.6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15.60%)보다 0.0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20%로 같은 기간 0.13%p 증가했고, 기본자본비율 역시 14.53%로 0.14%p 올랐다.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상승세를 보이며 자본 적정성이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 대비로 평가하는 핵심 건전성 지표다. 금융당국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를 각각 최소 규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 은행들은 이를 상당폭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모든 국내 은행이 자본 규제 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자본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사상 최대치를 향해 치닫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여기며 ETF를 중심으로 자산을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2025년 들어 지금까지 미국 ETF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 규모가 약 4,370억 달러(한화 약 596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같은 기간 중 가장 많은 수치이며,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자금 유입액이 작년의 사상 최대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ETF로의 쏠림 현상이 단순히 뮤추얼 펀드에서 비용 효율성이 더 높은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한 데서 그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특히 변동성이 급등한 시점에 투자금이 오히려 더 많이 유입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토드 로젠블루스 베타파이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매도세가 강할 때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TF 자금 유입은 주식형, 채권형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특정 인덱스를 추종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최민경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주요 시중은행을 직접 찾아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은 총재가 은행장을 개별 방문해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CBDC 프로젝트에 대한 한은의 의지를 방증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최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행장들과 차례로 만나 30여 분씩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총재는 20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22일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을 차례로 찾았다. 이번 면담의 핵심 의제는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CBDC 국제협력 사업인 ‘프로젝트 아고라’와 국내 소비자 결제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이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국제결제은행(BIS)을 중심으로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스위스, 멕시코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금융협회(IIF), 국내 6개 은행 및 해외 37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하나은행은 전국 지역민들이 폭염을 피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전국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일 밝혔다. 올 여름도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보다 한 달 빠르게 '무더위 쉼터'를 개방했다. 고령층 및 폭염 취약계층 주민들은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무더위와 폭우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무더위 쉼터'는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은행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전 국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생수도 무료 제공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가 여름철 폭염과 폭우를 피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산불피해 지역 및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지원과 함께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어려움을 마주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진정성 있는 ESG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량기증 사업은 수은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수은은 지난 2011년부터 14년간 전국 138개 기관에 28억 6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기증했다. 윤 행장은 이날 차량을 전달한 후 "수은은 다문화가족 등 사회 신(新)구성원들의 정착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며 "수은은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다음 달 30일까지 본점 1층 금고미술관에서 '장애인 작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14∼15일에는 장애예술인 기념공연을 개최하고, 한빛예술단의 공연과 강의를 접목한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는 등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한국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이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별도의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향후 관련 입법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21일 발표한 ‘2024년 지급결제 보고서’에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현황과 규제 움직임을 짚으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주요 5개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용자는 약 1,825만 명에 달했고,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시가 총액은 104조1천억 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2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작년 미국과 홍콩의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EU의 암호자산 규제법(MiCA) 시행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100조 원을 돌파했다”며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도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2023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와 불공정 거래 방지를 목적으로 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됐으며, 같은 해 11월 출범한 ‘가상자산위원회’를 중심으로 후속 입법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논의에서는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확대, 그리
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따른 수출위기 대응을 위해 약 20조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수은은 관세 등 수출환경 변화, 주요국과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6.5조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신용도가 낮고 대외 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2%p까지 금리를 인하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 경영 어려움을 완화할 계획이다. 통상대응·신시장 개척·ESG 대응 등을 위해 수은이 자체 비용으로 지원하는 종합 컨설팅 서비스의 규모도 두 배로 확대(50→100억원)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입기업의 환위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수출관련 대출에 한해 무상 제공해 온 대출 통화전환옵션을 수입관련 대출까지 확대 시행한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더해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석유화학·철강 등 위기 기간산업에도 총 1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기업과 동반 해외 진출했거나 국내에서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총 3조원의 상생금융을 지원한다. 수은
하나은행은 여행, 운동, 가족, 친구 등 다양한 테마별 모임에 적합한 모임통장 서비스 가입 손님을 대상으로 '하나로 모여야 진짜 하나되는 우리 모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총무를 포함한 모임통장 서비스 가입 손님 전원에게 '내맘적금' 상품 연 1.3%(세전) 금리우대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을 적용해 '내맘적금'을 가입하면 최대 연 4.3%(세전, 1년제, 2025.04.09기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월 납입금액 50만 원 이내에서 정액적립식으로 가입 가능하다. 또한, 금리우대쿠폰을 활용해 '내맘적금'에 가입한 총무 회원 중 20명을 추첨해 모임 회비 5만 원을 하나머니로 증정하는 보너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총무를 포함해 2인 이상이 모임통장 서비스에 가입한 모임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운동 모임에는 '풀리오 마사지기' ▲여행 모임에는 '트래블 키트' ▲가족모임에는 '한우 세트' ▲맛집 모임에는 '외식 상품권' 등 모임 테마에 어울리는 선물을 손님이 직접 선택하고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모임 테마별 맞춤형 경품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모임통장 서비스는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