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경제신문 김공탁 기자 |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나스닥 거래소는 이날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옵션 거래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반한 옵션 상품이 첫 거래를 시작했다.
옵션이란 사전에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내에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의 특정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을 말한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콜옵션 매수)하거나 가격 하락을 방어(풋옵션 매수)할 수 있다. 옵션 매도자는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프리미엄)을 받고 옵션을 팔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한 위험을 헤지(위험회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알렉스 손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옵션 거래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변동성 감소는 투자자들이 더 큰 포지션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35분 기준 날보다 2.07% 오른 9만3725달러에 거래돼 6일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