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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가상자산 악성 앱 한 달간 7만 건 탐지”…보안 위협 대응 강화

한국디지털경제신문 우혜진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각종 사이버 보안 위협도 증가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사용자 보호를 위한 악성 앱 탐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2일 자사의 ‘앱 통합 보안 솔루션’을 통해 최근 한 달간 7만 건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악성 앱을 탐지해 사용자에게 경고 및 안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가상자산을 매개로 한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의심 앱으로 분류됐다.

 

해당 앱들은 대부분 가상자산 투자나 지갑 서비스 등을 가장해 사용자에게 접근한 후 금융정보 탈취나 금전 피해를 유도하는 유형으로, 최근 여러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주의 대상 업체로 지목된 바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할수록 이를 악용한 신종 범죄 수법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당사 앱에 내장된 보안 솔루션을 통해 악성 앱과의 연동을 차단하고, 사용자 기기에서 감지되는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 지급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보유 금액은 작년 말 기준 104조1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자 중 20.3%가 해킹, 피싱, 사기 등 범죄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 플랫폼 기업들도 사용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을 강화하는 추세다. 카카오페이는 앱 보안 탐지 외에도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알림 서비스, 로그인 환경 보안 강화, 악성 링크 차단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측은 “가상자산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환경 전반에서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탐지 기술과 보안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책임 있는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개월 사이 카카오페이 외에도 네이버파이낸셜, Toss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도 가상자산 연계 서비스 보안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연계 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권 차원의 공동 대응도 논의되고 있다.